주가 폭락:: 인간의 심리는 어떻게 시장에 반영되는가? 생활 속 데이터 과학

워렌버핏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은 "현명한 투자자"에서 시장을 변덕스러운 Mr. Market 이라 표현하였다. 

Mr. Market은 매일 우리에게 회사의 매매 가격을 제시한다. 

마켓씨가 제시하는 가격이 합리적일 때도 있겠지만, 사람들의 심리에 따라 그 가격이 가늠이 되지 않을 때가 많이 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그럼 우리가 마켓씨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카너먼과 트버스키는 인간에게는 의사결정에 두 가지 시스템(직관적 시스템, 심사숙고 시스템)이 있음을 알려준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래 그림과 같다. 이와같은 의사결정 시스템은 우리의 에너지를 절약해 주기도 하지만, 시스템이 엉뚱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가령 옷을 고른다거나 전자제품을 사는 것과 주식이나 부동산을 사는 것을 생각해보자. 살수 있는 넉넉한 돈도 준비가 되어있다. 옷이나 전자제품의 경우 단기적으로 중요할 수 있으나 10년, 20년 뒤에는 없어질 수 있는 소모성 제품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소모성 제품을 사는데 우리는 많은 시간을 드려 심사 숙고 한다. 여러 옷/제품을 비교해보고 후기를 보고 다양한 사람의 의견도 들어보고.. 주식이나 부동산을 사는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보자. 10년, 20년간 보유 가능하고 이것이 우리 노후를 책임 질 수도 있는 문제이다. 그러나 우리는 시스템 1이 작동한다. 어느 회사 주식이 좋은 것 같다는 직감. 혹은 이 지역이 곧 뜰 것 같은데 하는 직감에 의지하여 구매를 결정한다. 나도 사실 첫번째 부동산을 결정할 때 하루가 걸렸다. 5-6곳의 매물을 살펴보고 그 중의 최선인 것 처럼 보이는 것에 그날 계약을 하였다. (그리고 그 부동산은 지금 손실을 봤고 아직도 거래를 못하고 있다.)

투자에 있어서도 우리는 투기를 한다. 뜬 소문에 휘둘리며 주식을 사고 부동산을 사기도 한다. (돈이 많이 있다면 말이다..) 

최근 주가가 폭락했다. 아무래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 생각된다. 전세계적인 위기 상황을 직감한 미 연준은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우리나라도 이어서 금리를 인하하였다. 시장에 공포 심리가 깔렸으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심리에 따른 주가의 변동을 잘 나타낸 그림이 있어서 소개한다. 선후관계는 알수 없으나 인간의 공포는 주식 하락을 만들고, 인간의 탐욕은 주식 상승을 이끈다. 혹은 거꾸로일 수도 있겠다. 

마켓씨는 공포에 질려 우리에게 회사의 가격을 싸게 제안하였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싸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제안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같이 공포에 질려있을 것인가? 이것은 우리의 판단이겠지만 싸게사서 비싸게 판다의 기본 매매 전략의 관점에서 우리는 시장이 공포 속에 있을 때 사서 시장이 탐욕스러울때 팔아야 한다. 즉 시장의 심리를 감지해야한다. 

시장 심리를 지표화한 사이트가 있어서 이를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위에 소개한 사이트에 보면 몇가지 시장지표를 이용하여 마켓의 심리상태를 표기한다. 오늘(5), 어제(3), 지난주(6) 모두 공포의 상태이다. (0에 가까울 수록 극단적 공포를 나타낸다.) 그에 비해 시장이 좋았다 작년의 경우 65 점으로 탐욕의 상태이다. 시장의 심리를 대충이나마 파악할 수 있는 도구를 우리는 가지고 있다.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 지는 너무 명확하지만, 그렇다고 직관적 시스템을 발휘하여 "당장 구매 고고고"를 외칠 필요는 없다. 이런 상황은 최소 몇개월은 지속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나의 재정상태를 먼저 파악하고 가용자금 내에서 합리적으로 선택을 해야 마켓씨를 이길 수 있다.  

공포가 가득한 대구에서..



<링크 추가>

위의 글과 관련하여 좋은 기사가 있어서 함께 링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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